간만에 덧글보고 멍~

간만에 덧글보고 좀 멍해지는 건 오랜만입니다, 그려. 2mb님의 아리따운 정책에 대한 찬양인지, 그래도 뽑아줬는데, 최소한 2테라는 되겠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어찌되었건 이글루스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간만에 좀 스팀 올랐군요.
제가 좀 지적수준이 떨거지라 똑똑하신 분들의 말을 못알아듣는 것일 수도 있죠.
근디, 뭐, 못난 놈은 못난 놈의 논리가 있으니 한번 끄적여 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수출아니면 살길이 없는 나라인데, 원어민,교민한테 배우면 좋잖아?

=> 영어를 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차이가 납니다. 물론 잘할 수록 가르치는 것에 유리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거기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만한 애들이, 굳이 한국 오려고 할까요?
그런애들 직장구해서 잘 살고 있는데 오려고 할까요?
교민사람들도 경제사정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물론 예전에야 욕엄청 먹으며 피눈물 흘리는 고생도 개고생을 하며 살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교민 사람들 대체적으로 경제사정이 좋아졌습니다.
예전 우리 동포들의 낮았던 경제적 위치에는 히스패닉애들이 있습니다.
돈없는 히스패닉애들이 와서 상대적으로 상승한게 아니라, 절대적 기준으로 경제적으로 사정이 좋아져서 그렇게 되었다는 겝니다.
근디 능력있는 애들이 2~3년 파트타임쟙이나 다름없는 것을 하려고 할까요? 
학력이 전부냐? 미국대학 비싸서 못가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근디 말이죠... 돈때문에 못가신 분들과 성적때문에 안가신 분들... 어떻게 구별하려나요...
무시가 아니라, 변별가능성의 문제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교육대, 사대 전문성자체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왜 교대, 사대를 나와야 선생님을 할수있나요?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법과, 선생으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배우니까요,
(뭐, 요즘 강간 사건 땜시, 현직에서 일하시는 쌤들 도매가로 엿먹고 있습니다요. 근디 말이죠, 조승희가 총기 난사 했는디, 한인 출신이니까, 한국인 놈들 조낸 개범죄자다.. 이 논리하고 다를게 없습니다요. )
물론 열정적으로 교육에 몸바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참 많겠수다.

쇠고기,  영국이 근원지인데 조낸 많이 죽거나 크게 발병하진 않았잖아?

=> 물론 그렇습니다만, 적게 죽으니 들어와도 된다... 아니, 이건 좀... 아무리 생각해도, 참... 발병율을 그분들의 논리대로 대략 0.00001%이라고 칩시다. 원래 위험율이 0이었던 곳에 굳이 0.00001을 만들 필요가 있는지...수만명이 죽든, 한명이 죽든 두명이 죽든, 그냥 아무 탈이 없든... 왜 굳이 없는 위험을 딴나라에게서 수입하는 건가요... 적게 죽는 다고 칩시다. 적게 죽으니까 굽신굽신 하면 돼, 라는 건가요. 면역력이 강하든 약하든 그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것은 왜 갑자기 생뚱맞게 위험성자체를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게다가 만약 죽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사람은 어쩌나요? 그냥 재수없었어, 똥밟았다고 쳐~ 라고 할만큼 우리의 목숨은 참 서럽게 그지 없게 싸구려중에 싸구려인가요? 우리는 뭔가요. 우리가 그런 짓하라고 뽑아줬나요?

세금 줄어들면 좋잖아~, 간접세는 좀 아끼면 될것 아냐?

=> 이건 정말 무개념 중에 무개념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분과 이글루스에 같이 있다는 것을 조낸 부끄러워해야할지(무개념이니까~) 황송해야할지(집에 돈이 많으시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제발 본질을 알아주세요. 
저 세금 100원 덜낼때 윗분들은 10000원 덜내시고, 저 120원 더낼때, 윗분들은 300원 더 내요.
저같이 돈도 없고 앞으로 쳐 만질 기회도 없는 불쌍한 인간도 있다는 걸 좀 알아주세요. 
사회 이분화의 종말이 어떻게 되시는지 생각이라도 한번 해보셨나요? 
지금의 모습은  서민이 가진 100원 중 대충 30원을 떼어서 1%님들 가지신 1억이 모자랄까봐 30원 더붙여주는 모습이예요.

카테고리 분류에 Fiction에 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Nonfiction이라는게 더욱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군요.

by 도와줘요 | 2008/05/01 16:48 | Nonfiction | 트랙백 | 덧글(1)

이 뭐 병.

요즘 참 나라꼴 잘 돌아가는 군요.

콧구멍에 탈모증세가 나는 느낌이올시다.

정권초기부터, 이렇게 사람 속 확 뒤집어 놓는건 참 오랜만이군요.

물론 아주 어린 시절을 제외하면, 기억이 선명한 대통령이라면 노태우씨 이후 부터였는데,

정말.. 이메가바이트씨는 초기부터 흠좀무.

도대체 뭘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대통령을 뽑은 거지 CEO를 뽑은게 아닌데 말입니다.

(사실 CEO라고 해도, 하는 짓은 참...)

by 도와줘요 | 2008/05/01 07:58 | Etc | 트랙백 | 덧글(2)

이모저모


1. 한때 글쓴답시고 끄적끄적 거릴 때, 내가 가장 즐겁게 쓰는 부분은 항상 밤하늘이었다.
미천한 글실력이지만서도,게다가 도시의 스모그에 가려져 빛나지 않는 하늘이라도,
밤하늘은 그자체로도 지독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곳의 하늘은 진부한 표현을 쓰자면  쏟아질 것 같은 달과 별을 품고 있다.
투산 자체가 한국으로치면 거대한 하나의 '읍'인 만큼 공기가 좋고,  주에서 천문관측지역으로 지정해서 인공적인 불빛은 매우 미약하다. 사진찍는 것을 싫어하는, 아니 제대로 말하면 익숙하지 않은 나조차도 내 꼬맹이 디카로는 제대로 찍을 수 없다는게 한탄스러울 정도다.
다만, 낮에는 햇살이 따갑다 못해 아프지만, 밤이되면 긴팔을 꺼내 입어야 몸에 지장이 없는, 이 사막성기후만은 어떻게 되지 않는 것 같다.

2. 한번씩 거울을 보면 "이게 대체 왠 개폐인이야!" 하게 된다.
홀쭉해서 더욱 각져보이는 얼굴,
캐스트어웨이를 연상시키는 덥수룩한 머리와 턱털. 
1테라분량의 야동을 쉬지않고 본 듯한 충혈된 눈,
마치 성형 후 자리가 잡혀가는 쌍꺼플처럼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다크서클..
모든 것은 스트레스!!!.
사실 이곳에 온 것은 생활자체에 너무 지쳐서 영어공부도 좀하고 숨도 좀 돌려보자 였지만서도...
결과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내 겨드랑이에 나있는 민망하면서도 대담하기도한 털들을 뽑는 것 같은 기묘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  "한마디로도 더 '쳐' 들어 보자" 라는 마음가짐
효과가 그리 크진 않지만,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미묘한 도움을 주는 반면, 그 반동은 엄청난 것 같다. 피마스쿨 다녀오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머리가 멍하고, 청강이나 자원봉사하시는 분과도 만나는 날이면... 정말 크게 공부한 것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도자도 잠이 쏟아지는 고3시절처럼, 망막에 분사형파스를 난사해도 누우면 잘것같은 피로에 시달린다.
두번째는 역시 음식.
항상 한식을 먹어도... 왜그리 속이 안좋은지... 단지 길거리를 걷기만 해도 속이 더부룩해지는 건, 육왕 양키특유의 냄새 때문이리라. 식생활에서 비롯되어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를 욕할 수도 없고.. 반대로 양키애들은 한국가면 사람들에게서 나는 간장냄새에 괴로워한다니... 갑자기 소주+ 곱창+알탕 먹고 싶다. 돈도 없는데 한국가면 좀 사줄사람 없나? 하하.
세번째는 내 나이대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불확실한 미래.
뭐... 이건 별다르게 말할 것도 없고 말이지. 힘들더라도 희망이 있으면 될텐데.. 어찌그리 희망마저 낚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지..

3. 영어...
내가 다니는 피마스쿨은 일종의 문화센터, 교육복지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고 할수 있다. 일단 공짜라서 듣고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건 주로 말하기와 듣기인 반면, 문법과 작문을 가르친다. 근데, 한국인의 미묘한 저력이랄까...같은 클래스에서 수업듣는 몇몇 한국분의 경우,  문법과 읽기는 정말 기가막히게 하는 반면, (거기 선생들도 모르는 문법을 다 알고 있다.), 말은 꿀먹은 벙어리.
영어교육자체가 잘 못 되어 있는 탓이다. 원어민강사고 나발이고, 태솔이고 뭐고, 영어수업이고 뭐고 간에 지금의 문법에 미쳐있는 교육방법만 뜯어고쳐도 영어 고민 안해도 될텐데... 우리가 한국어를 습득할때, 한국어, 그 어려운 언어의 그 엄청난 문법을 노트에 필기하며 의식해서 외웠냐고...

4. 좀 삼천포로 빠졌다만은, 어차피 삼천포라고 할수 있는 정도를 뛰어넘은 중구난방,횡설수설, 피장파장, 조이음동 등의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게 내 끄적거림이라 그냥 신경쓰지 않을란다.
어쨋든 4월초쯤의 일이다.
수업시간중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히스패닉 아주머니들이 나한테 세뇨리타가 있냐고 물었다.
그게 뭐냐고 물으니 여자친구란다. 그때는 아직 홀몸(?)이 아닌지라 한국에 있다고 하니, 아줌마들이 피식 피식 웃으며 말했다.
(삐삐삐)  할수 있는 친구가 세뇨리타, 지금은 따로 있으니 아니라고. 게다가 너는 혈기왕성한 20대인데, 그 전제(?)가 성립되지 않으니 세뇨리타가 없는 거라고.
음....
뭐랄까..
그 때 내가 들은 생각은 간단했다.
육담은 세계적인 트렌드이다라는 것, 뭐 아님 말고.


5. 결론은 외양은 개폐인되었지만 나름 적응해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다 불평으로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수도 있으니, 그냥 그려려니 해주길.

by 도와줘요 | 2008/04/29 16:49 | AZ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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